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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카타르 청년 리더와의 대화 참석 관련 이도운 대변인 서면브리핑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현지시간 10. 25, 수) 오후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에 위치한 연구 중심 대학인 하마드 빈 칼리파 대학교(HBKU)에서 개최된 '청년 리더와의 대화'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대통령은 해외 순방 때마다 그 나라의 학술연구와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을 방문해 청년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HBKU 1층에 위치한 컨퍼런스룸에서 한국 문화와 과학기술 연구에 관심을 가진 50여 명의 학생들과 함께 양국의 미래세대 협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카타르와 한국은 영토가 크지 않고 인구가 많지 않지만 양국의 청년들이 과학기술을 매개로 힘을 합칠 때 시장과 공간이 넓어지고 디지털 영토는 상상하는 만큼 넓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카타르의 청년들이 교류하고 세계 다른 나라 청년들과 좋은 친구가 될 때 세계의 미래는 밝다. 여러분의 꿈과 비전을 강력히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한국과 협력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HBKU 부교수, 생명의학 분야에서 공동연구 중인 한국인 연구원, 독학으로 한국어를 공부한 한류동호회 회원 현지 대학생, 태권도 카타르 국가대표 선수가 함께하며 다양한 주제의 대화를 나눴습니다.

먼저 한국과 태양광 공동 협력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카타르환경에너지연구소(QEERI) 연구원이자 HBKU 부교수는 카타르 국가비전 2030으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환경개발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태양광 에너지 개발을 위해 QEERI와 삼성은 올해 초부터 원활한 협력체계를 구축했고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료를 통해 카타르의 녹색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한 HBKU 산하 생명의학연구소(QBRI) 신경장애 연구센터에 근무하는 한국인 연구원은 카타르는 비전과 과학적 우수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로 생물의학 연구에 상당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카타르의 전략적 위치는 협업과 네트워킹을 위한 인프라, 접근성, 글로벌 연결성 등의 기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문화를 좋아해 독학으로 한국어를 공부한 카타르 대학생은 카타르인으로서 한국의 대통령님을 만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현재 카타르 대학 내 한국 클럽에서 활동하고 있음을 소개하고, 향후 카타르와 한국의 문화를 긴밀하게 연결하는데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한국어로 직접 발표했습니다.

카타르의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는 태권도를 1998년 스포츠 클럽에서 시작했고, 2018년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대회에 카타르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소개하며, 향후 문화와 스포츠 협력으로 양국의 미래세대 간 가교역할 꿈꿔왔다고 말했습니다.

청년 리더들의 발언을 경청한 대통령은 "네 분의 말씀을 잘 들었다. 롤와 학생의 경우 한국어를 독학으로 했는데, 한국에서 배운 저보다 훨씬 잘하신다"고 격려하며 "카타르 청년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아 감명 깊었고, 한국과 카타르가 신재생에너지와 보건의료 분야에서 깊이 협력하는 것을 보고 기뻤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대통령은 "한국과 카타르의 미래가 더 다양하게 지속가능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유익한 기회를 만들어주신 총장님과 대학 측, 학생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대통령이 청년 리더와의 대화를 마치고 자리를 떠날 때 현장의 학생들은 열띤 환호를 보내고 사진을 촬영하며 환송했으며, 대통령의 발언이 끝나자 학생들과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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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 방문 및 청년 리더와의 대화 인사말

여러분, 반갑습니다. 앗쌀라무알라이쿰(아랍어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카타르와 도하가 처음입니다. 아주 운이 좋게도 카타르를 처음 오면서 국빈 방문으로 오게 됐습니다. 공항에서 제 숙소까지 오는 해안선을 따라 쭉 늘어서 있는 아주 첨단 현대식 건물과 현대식 도시환경을 보고 늘 평소에 들어왔던 도하가 정말 아시아와 세계의 경제와 금융과 디지털의 중심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저는 여러 나라를 순방할 때마다 가급적이면 대학을 꼭 찾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대학교의 젊은 학생들이 그 나라 만의 인재고, 그 나라만의 미래를 걸머질 사람들이 아니라 바로 초연결 세계에서 전 세계의 미래를 걸머질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렇게 외국을 방문할 때에는 꼭 대학을 갔습니다. 미국에서는 뉴욕대학과 하버드 대학, 일본에서는 게이오 대학, 또 베트남에서는 국립 하노이 대학 이렇게 많은 대학들을 방문하고 청년들과 대화도 했습니다. 제가 여기 오기 전에는 리야드 킹 사우드대학에서 청년들을 만났습니다.

오늘 이 하마드 빈 칼리파 대학에 와보니까 저도 대학 졸업한 지가 40년이 됐는데 학창시절로 돌아가서 정말 멋진 이 도하의 하마드 대학에 와서 유학을 하고 싶은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도 지금 한국의 BTS나 블랙핑크나 또 넷플릭스에서 보는 오징어게임, 한국 드라마 많이 보셨죠? 한국의 청년들도 벌써 우리가 카타르나 사우디와 같은 중동 국가들과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서 일을 한 지가 50년이 넘기 때문에 우리나라 청년들도 아랍문화와 아랍어에 대해서 관심이 매우 큽니다. 대학 입학 어학시험에 제2외국어로, 영어가 제1외국어고 제2외국어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벌써 20여년 전에 제2외국어에 아랍어 과목이 들어가서, 과거에는 중국어가 절대 다수로 선택자가 많았는데, 지금은 아랍어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습니다.

여러분들은 제가 카타르에 왜 왔는지, 또 카타르에서 타밈 국왕님과 어떤 의제를 놓고, 또 배석한 장관들과 함께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관심 사항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궁금증이 많을 것 같아서, 아까 총장님께서도 한국과 카타르의 관계에 대해서 학생들한테 설명을 해 주면 좋겠다고 해서 제가 간단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카타르는 세계적인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국가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카타르로부터 많은 천연가스와 원유를 수입해서 산업발전을 일으켰습니다. 또 한편으로 우리 한국은 카타르에 유전시설과 도로, 지하철, 공항 등 다양한 인프라 건설에 참여를 해 왔습니다.

과거에는 그래서 에너지 협력, 인프라 건설 협력을 위주로 양국 관계가 50년간 진행되어 왔습니다만 지금은 세상의 대전환기입니다. 그야말로 첨단 과학기술에 의해서 디지털이 심화되고, 국가가 여기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누가 앞서느냐에 따라서 그 나라의 국력과 국민들의 경제적 어떤 지위가 결정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국왕님과 정부 관계자들도 바로 이 카타르와 도하를 세계적인 경제와 디지털 과학기술의 허브로 만들기 위해서 많이 애를 써오셨고, 또 우리 대한민국은 디지털과 첨단산업 분야에서 세계 수위를 달리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한국은 정말 아무것도 없던 시절에서 첨단산업까지 일궈내는 데 아주 압축 성장을 해서 짧은 시간 내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카타르도 앞으로 짧은 시간 내에 첨단 산업국가로 도약을 해야 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해야 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단순한 인프라 건설이 아니라 대규모 공공 인프라들을 첨단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서 아주 효율적으로 관리 운영하는 그런 부분이라든가 또 이런 첨단 과학기술을 동원해서 국방력의 혁신을 기한다든지, 또 보건의료 분야에 있어서도 이런 첨단 과학기술 디지털 AI를 동원해서 원격 진료와 이런 치료를 하는 것, 그리고 여기는 사막지대지만 이런 수직 농업과 스마트팜을 이용해서 그야말로 미네랄이 풍부하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그런 물을 통해서 수경재배로 여러분들이 쉽게 양질의 채소와 과일을 접할 수 있게 하는 스마트팜이라든지 이런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양국의 협력이 앞으로 굉장히 역동적으로 진행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협력사업들이 공동 개발, 공동 창출해 나가는 협력사업들이 바로 카타르와 한국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정말 무궁무진하게 널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어떤 이슬람 문화와, 전통적인 이슬람 문화가 아주 현대적으로 재해석되고, 그렇게 해서 이슬람의 건축물과 문화도 이렇게 현대문화와 어우러질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도 이슬람의 종교와 문화라는 이 전통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이런 현대사회가 가지고 있는 많은 도전과제와 복합 위기들을 국제 협력을 통해서, 또 청년들의 교류를 통해서 극복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지만 대한민국만을 위해서 무슨 일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와 협력할 수 있는, 또 협력의 여건이 마련되는 그런 국가들과 또 다양한 세대와 우리가 힘을 합쳐서 어느 한 나라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지구적인 이런 도전 과제들을 우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어갈 때 대한민국도 발전하고 카타르도 발전하고, 또 전 세계인의 번영이 뒤따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디지털 영토라는 말을 들어보셨죠? 카타르는 영토가 크지 않고 또 인구도 많지 않습니다. 대한민국도 카타르보다는 크지만, 대한민국의 영토나 인구수도 그렇게 세계에서 크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양국의 청년들이 과학기술을 매개로 힘을 합칠 때, 우리가 뛸 수 있는 시장과 공간이 넓어지고, 우리의 디지털 영토는 우리가 상상하는 만큼, 우리가 꿈꾸는 만큼 넓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는 카타르 학생 또 외부 학생도 많고, 여기 아마 한국 학생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아까 우리 한국 교수님도 있으신 거 보니까. 또 한국 대학에도 카타르 학생들이 와 있을 겁니다. 저는 여러분의 한국 유학을 적극 권장하고, 여러분이 한국에 유학 올 때 우리 정부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한국과 카타르의 청년 학생들이 서로 교류하고, 또 세계의 다른 나라 청년들과 좋은 친구가 될 때 우리 세계의 미래는 밝고, 이런 평화와 번영이 굳건하게 이루어질 거라고 봅니다.

여러분의 꿈과 도전을 강력히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오늘 이렇게 만나 뵙게 돼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