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제공 : 주폴란드대사관)
폴란드 주간 경제 동향('24.12.09.~16.)
가.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
1) 산업부 기자회견(12.11)
ㅇ 브로흐나(W. Wrochna) 산업부 차관 겸 전략적에너지인프라전권대표, 가이다(P. Gajda) 산업부 원전 국장은 △폴란드원자력에너지프로그램(PPEJ) 개정*, △정부 발주 제1 원전(호체보 원전) 건설 사업**, △정부 발주 제2 원전 건설 사업*** 등에 대해 아래 언급함.
* 현재 PPEJ 개정 마무리 단계이며, 2025년 초에 개정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함. 금번 개정안에는 소형모듈형원자로(SMR)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을 것이며, SMR에 대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임.
** 당초 계획(2033년 원자로 1호기 가동)보다 약 30개월 지연되어, △2026년 부지 보고서 작성, △2027년 예비 공사 허가 취득 후 2028년 착공, △원자로(총 3호기)는 각각 2036년, 2037년 및 2038년 가동될 것임.
*** 기술 공급사는 경쟁 절차를 통해 선정할 것이며, 빠르면 2026년 기술 공급사가 선정될 수 있음. 제2 원전은 석탄화력발전소 부지를 활용할 수 있는 곳(post-coal locations)에 건설될 것이며, 최종 부지는 기술 공급사 선정과 병행하여 진행할 것임.
2) 원전 건설에 대한 국민 지지도
ㅇ 12.11일 산업부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 지지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2.5%가 원전 건설에 찬성한다고 답변하였으며, 이는 2012년부터 매년 동 설문조사를 시행해 온 이래 가장 높은 지지율이라고 함.
* (설문1) 폴란드에 원전이 건설된다면, 당신은 원전 건설에 찬성하십니까 혹은 반대하십니까?
- 찬성 92.5%, 반대 5.9%, 잘 모르겠음 1.6%
(설문2) 만약 원전이 당신의 거주 지역 인근에 건설될 경우, 당신은 원전 건설에 찬성하십니까 혹은 반대하십니까?
- 찬성 79.6%, 반대 18.8%, 잘 모르겠음 1.6%
3) 산업부 차관, 미 에너지부 차관보 면담
ㅇ 12.4일 브로흐나(W. Wrochna) 산업부 차관 겸 전략적에너지인프라전권대표는 고프(M. Goff) 미 에너지부 차관보(에너지 담당)와 폴란드 원자력 미래, 원자력 부문에서의 폴-미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함.
4) PEJ, 2건의 자금 조달 의향서 체결
ㅇ 12.9일 폴란드 원자력 공사(PEJ)는 캐나다 수출개발공사(EDC)와 60억 PLN(약 14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정부 발주 원전 건설 사업 자금 조달 의향서에 서명함.
ㅇ 12.12일 PEJ는 프랑스 Bpifrance Assurance Export*, Sfi**과 150억 PLN(37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의향서를 체결함.
* 프랑스 국책은행인 Bpifrance 산하 수출 보증 기관
** 정부 산하 공공 금융 전문 은행
ㅇ Rzeczpospolita紙는 상기 2건의 자금 조달 의향서 체결로 인해 정부 발주 제1 원전 건설 비용(2,000억 PLN 추산) 중 약 1,550억 PLN(부채 950억 PLN 및 폴란드 정부 자체 조달 600억 PLN)을 확보하였다고 보도함.
나. 인프라
1) Orlen 사장 인터뷰
※ 12.13일 Rzeczpospolita紙는 퐁파라(I. Fafara) Orlen 사장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며, 동 인터뷰를 주제별로 요약 정리함.
ㅇ (前 경영진 비판) 오바이테크(D. Obajtek) 前 사장은 사업 수익성이 아닌, 홍보를 목적으로 회사를 운영하였으며, 여러 프로젝트를 시장 분석 없이 진행함.
- 前 사장 재임 당시의 비정상적 경영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하는 중으로, 여러 차례 검찰에 보고
ㅇ (Olefin III 중단 및 Nowa Chemia 사업*) 前 경영진이 시작한 Olefin III 사업은 홍보성 프로젝트로, 사업을 지속할 시 500억 PLN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됨.
- Nowa Chemia 사업은 기존 (Olefin III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화학제품(모노머,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을 생산할 계획
* (참고) 12.11일 Orlen은 Olefin III 사업을 중단하고, 건설 중인 인프라를 Nowa Chemia(New Chemistry) 사업으로 변경하여 진행할 것이라 발표(별전 보고 완료)
ㅇ (기업 구조 조정) 前 경영진의 인수합병(Lotos, PGNiG 등)은 정치적 홍보에 가까웠으며, 합병으로 인한 실제적인 시너지는 없었음.
- 2025년 초까지 Orlen 내 조직 개편을 진행할 예정
ㅇ (향후 진행 업무) △신재생에너지 사업*, △소형모듈형원자로(SMR) 건설 사업**, △주유소 확장 사업 및 전기차 충전소 확장 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2025년 중 Orlen 신규 전략을 발표할 것임.
* 태양광 발전 사업보다 풍력 발전 사업이 더 유망하다고 평가하며, 육상 풍력 발전 투자를 확대할 것임.
** 캐나다의 SMR 건설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2031년 경 첫 SMR 도입이 가능할 수도 있음
*** 주유소를 3,500여개로 확장하였으며 전기차 충전소 건설을 고려 중
2) 정부, 신공항 다년 계획 개정 중
ㅇ 정부는 신공항 다년 계획을 개정 중으로, 동 개정안은 2024-32년간 1,310억 PLN을 △고속철 건설 사업(770억 PLN)*, △신공항 건설 사업(430억 PLN)**, △쇼팽 공항 확장(12억 PLN)*** 등에 지출하는 것을 목표로 함.
* 바르샤바-우치-포즈난/브로츠와프 노선(Y노선)이 가장 중요하며 동 노선은 2035년경 완공될 것임. 또한 고속철 속도가 250 km/h → 320 km/h로 확대됨
** 430억 PLN 중 270억 PLN은 은행 대출, 75억 PLN은 국채 발행, 80억 PLN은 외부 투자자를 통해 조달할 예정임.
*** 2026-29년 중 쇼팽 공항이 확장될 예정임.
다. 사용자단체*의 투스크 정부 평가
* 레비아탄 연맹, 비즈니스 센터 클럽, 폴란드 고용주 연합 등
ㅇ 투스크(D. Tusk) 정부는 일부 성공적인 정책을 추진하였으나, 전반적으로 경제 정책 조율 부족, 공약 미이행, 에너지 시장 정책 부진 등으로 기업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였음.
- (긍정적 평가) KPO 기금 확보*, 국방력 강화**, 일부 산업에 대한 세금 인하***, 기업과 정부의 직접 소통 증가 등
* KPO 기금을 통해 에너지, 인프라, 디지털 투자가 가능하며 궁극적으로 폴란드 기업 경쟁력을 강화
** 국방 예산 증대 및 동맹 구축을 통해 안정성을 강화
*** 사회보장부담금 완화, 일부 산업(미용 산업)에 대한 세금 인하, 사회보험납부 1회 면제 정책 도입 등
- (부정적 평가) 일관된 경제 정책의 부재*, 선거 공약 미이행**, 에너지 분야 투자 부진, 인구 위기 대응 부족 등
* 경제 정책을 총괄할 부총리급의 경제 담당 장관이 없으며, 부처간의 소통이 미비
** 건강 보험료 개선, 외국인 노동자 고용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하였음.
라. EU 집행위, 제2차 및 3차 KPO 기금 지급 승인
ㅇ 12.11일 기금지역정책부는 EU 집행위가 제2차 및 3차 국가재건계획(KPO) 기금 지급을 승인하여 연말까지 약 400억 PLN을 지급 받아 △에너지망 현대화, △발트해 풍력발전소 건설 사업, △병원 현대화 등에 투자할 것이며, 2025년 중 2차례의 KPO 기금 지급 신청서를 EU 집행위에 제출할 것이라 함. 끝.